일상의 글과 그림

정상수치 탈환

은수자C 2012. 8. 6. 00:31

 식이요법 한달 후, 어제 혈액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

이 더운 여름에 12시간 금식을 지키기가 좀 어려웠다. 수박도 먹구 싶구, 중간에.

혈액검사를 다시 했는데, 다시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말 유제품/크림이 많이 든 음식이 문제였던 듯.

의사선생님 왈, - 노력을 많이 하셨나 봐요, 한달만에. 이대로만 유지 잘 하시면 되겠어요 - 한다.

기분이 좋아, 내려오면서 혈액검사지도 복사해서 가져 왔다.

식이와 운동으로 몸무게도 앞으로 5kg 정도 더 빼야지 하면서.

 

집에 와서, 일본영화 "강아지와 나의 열가지 약속"을 봤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리트리버에 관한 이야기.

어디 강아지 뿐이랴, 인연 맺는 모든 것과 우리는 이런 약속을 해야 할 듯...

- 나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 하는 대목이 제일 와 닿는다.

그래...말못하는 짐승이라도, 어디 마음이 없을까.

 

 

생일이었는데도, 수치 때문에 케익을 못 먹었다.

내 자신에게 포상하는 의미로 모카 케익도 주말에 맛있게 먹구.

그나저나, 이 폭염은 94년 이후로 최고치라는군.

도무지 나가질 못하겠다.

베란다에만 나가도, 정말 등이 뜨거우니.

 

이번 참에, 칼슘이 많이 든 야채들을 알아봤다.

콩이 단연 으뜸....유제품은, 칼슘보다는 지방이 훨씬 많이 든 음식들이다.

채소에 고기류/유제품 이상의 칼슘이 든 것들이 많이 있었다. (고구마순)

잘 알아보고, 전체적인 식이를 더 잘 조절하면서 살아야겠다.

건강은 너무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