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각형 형태가 너무 맘에 들어 연작으로 만들게 된다. 티포트 문양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다양한 패턴의 컷트지를 서핑해 구매하게 되고.
다행히, 재봉틀의 기능기능들에 어느정도 익숙해 져, 이제는 수월하게 기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느질을 재미있게 해 주는 큰 Tool이다.
바느질 관련 책을 4권 샀는데, 미국작가 / 영국작가 / 일본작가 / 한국작가 이렇게 국가별로 샀다.
모두 각각 특성이 있었고, 또 작가마다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나름 도움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작가가 쓴 책이 가장 좋았다.
미국/영국 작가들의 책이 "스타일"에 중점을 많이 둔 반면 (세세한 바느질 공정이 나와 있지 않다),
일본작가의 책은 바느질의 기본 공정을 표준화시켜 쉽게 도해로 단계별로 자세히 그려 넣었고
여러가지 바느질 용어의 해설은 물론, 그 공정을 왜 해야 하는지 이유들까지 다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그 책을 보고 "기본적 이해"에 도달했고, 그러고 나서야 미국/영국 작가들의 스타일 중심 책들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술과 담배, 카페인, 게임, 종교, 도박, 심지어 사람에게조차 중독되지 않는 내게, 바느질은 "선량한 중독"의 의미를 알게 해 준 참 재미난 취미다.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심정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남자들이 밤을 새워 게임에 몰두한다는 것도 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티포트만한 오브제가 없는 것 같다. 가방엔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리는 소재다.
아직 여음새 매듭을 달지 않았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핑크와 블루 찻잔들이 어울려 있다.
핸드폰 넣을 작은 안주머니도 이번엔 하나 달았다. 안감은 얇은 아사.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이렇게 예쁜 바느질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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