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글과 그림

딸기여왕

은수자C 2012. 3. 10. 17:04

 

딸기를 좋아한다. 딸기 아이스크림, 딸기우유도 애용하는 편이다. 이 나이에도....후후후

딸기가 나오는 계절은 초봄.....내가 좋아하는 여름을 즈음한 계절감도 좋구,

그 과일이 가진 "경쾌함"도 너무 좋다.

내가 딸기를 즐기는 방법은, 늘 "우유"와 함께.

우유가 없으면 딸기를 안 먹는 편이다.

우유를 뿌려서 위의 사진처럼....우유와 딸기는 환상의 짝궁이니까.

 

열살 때였나, 우리반엔 인형처럼 얼굴이 하얀 친구가 있었다.

어찌나 이쁘던지....그 얼굴에 맞게, 그 친구는 영국 주재원 아버지의 딸. (진짜 어울림)

언젠가 그 친구의 생일에 초대받아 갔던 날, 그 친구의 어머니가 주셨던
딸기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 우유가 곁들어진 디저트를 잊지 못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색의 조합...딸기와 하얀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돈 그 예쁜 그릇하며 (볼 그릇이었다)...

그 친구의 집에 있던 영국에서 가져 왔다는 색색깔의 패브릭 인형과, 가방들....

 

아마 그 다음부터였을거다.

딸기를 꼭 우유와 아이스크림과 먹게 된 습관이.

 

마트에 갔더니, 딸기가 제철인지 엄청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

집에 와서, 우유에 딸기를 넣어 먹으면서, 미드도 보구, 음악도 듣고,
이보영 선생님의 영어 테입도 들으면서 토요일 오후를 보낸다....

 

봄.....우리집 창문에 내가 만든 그림들을 오버랩 해 보는 상상...

봄 창문에 내가 그린 접시들이 있다.

봄 창문에 내가 그린 유화그림이 있다.

봄 창문에, 맛있는 딸기 우유 범벅이 있다.

이것이 봄의 행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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